역사교과서 국정화고시에 대한 고고학계의 입장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2015.12.07
조회수2778
역사교과서 국정화고시에 대한 고고학계의 입장

 

 

고고학은 소중한 문화유산의 연구를 통해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게 하고, 현재를 반성하게 하며,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 분야로서, 이러한 문화유산의 연구에는 역사학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사고와 해석이 요구됨은 물론이다. 객관적인 자료와 사실을 토대로 한 역사해석이 교과서에 서술될 때 비로소 젊은 세대들이 균형잡힌 역사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오로지 하나의 기준에 맞춘 획일적 역사를 강제할 소지가 다분한 국정화고시를 민주적 절차조차 무시한 채 강행하였다.

 

이러한 학계의 심각한 우려를 무시하고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는 것은 반민주적이고 시대착오적인 것으로서, 고고학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뿐만 아니라, 한 시민의 입장에서도 도저히 납득하거나 수긍하기가 어렵다. 이에 우리 학회 회원들은 다음의 사항을 강력히 촉구하며, 정부가 주도하는 역사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

 

1. 정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고시를 즉각 철회하라.

1. 정부는 역사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고, 민주주의의 가치와 학문적

다양성을 인정하라.

 

 

                                                      2015116

 

            한국고고학회, 한국상고사학회, 영남고고학회,

           중부고고학회, 호남고고학회, 호서고고학회,

              한국구석기학회, 한국신석기학회, 한국청동기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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