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역사 속 우리 숨결> 특별전시회 개최
- 10월 8일(월) 오전 10시∼12시 방송언론기자 초청 프리뷰 (기획전시실)
- 10월 8일(월) 오후 2시 초청강연 (한성백제홀)
- 10월 8일(월) 오후 5시 전시 개막식 (로비)
□ 서울올림픽공원 안에 새로 개관한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에서는 2012 기증유물특별전Ⅰ <동북아 역사 속 우리 숨결>을 2012년 10월 9일(화)부터 12월 2일(일)까지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개최한다.
□ 기증자이신 이상윤 교수(연세대학교 법학과)는 20여 년간 중국을 드나들며 한민족의 뿌리를 찾고자 관련 있는 유물을 모으기 시작하였으며, “제가 수집한 유물은 기존의 백제지역 출토 유물과 비교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고대문화의 성립과 동아시아 역사ㆍ문화 교류 연구에 꼭 필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유물을 수집하여 한성백제박물관에 기증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상윤 교수 기증유물은 국내외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중국유물 컬렉션이며, 지금은 수집이 불가능한 한국 선사ㆍ고대관련 유물이다.
□ 이번 전시에는 2010년에 기증받은 3만여 점 중, 신석기시대부터 위진남북조시대까지 유물 120여 점을 엄선하였으며, 3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1) 한반도 신석기시대 문화의 고향 흥륭와문화 토기 실물 공개 |
□ 요하유역의 대표적 문화인 흥륭와문화興隆洼文化(기원전 6200년∼5400년)와 홍산문화紅山文化(기원전 4700년∼2900년) 토기들이 포함되어있다. 내몽고 적봉지역과 요서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한 신석기시대 지자문통형관之字文筒形罐이 대표적인 토기인데, 한반도 신석기시대 토기와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2) 고대 우리 민족의 활동무대 요하유역 : 하가점하층문화 및 고대산문화 |
□ 하가점하층문화夏家店下層文化(기원전 2000년∼1400년)와 요하평원의 고대산문화高臺山文化(기원전 1600년∼1200년)는 요하유역의 대표적인 청동기시대 문화이다. 특히 하가점하층문화는 석성石城․토성土城․환호環濠 등으로 둘러싸인 취락, 감실龕室 안에 부장품을 넣은 구덩식 무덤[土壙墓] 등이 특징으로 력鬲ㆍ호壺 등 많은 토기들이 출토되었으며, 고대산문화는 우리 청동기시대 토기와 같이 문양이 없는 붉은색 토기가 대표적이다.
□ 요하유역은 한반도와 가까운 곳으로 고조선古朝鮮문화의 중요 분포지역 중 하나였을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3) 바다 건너 한성백제와 만난 중국의 도기ㆍ자기 |
□ 백제의 도성都城유적인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고분군 등지에서는 중국 서진ㆍ동진시기의 회유전문도기와 남북조시기 청자들이 다수 출토되고 있다.
□ 백제 왕실은 중국과의 적극적 외교 관계를 도모하고 마한馬韓세력을 규합하고자 중국의 사치품인 청자를 들여와 사여賜與함으로써 왕국의 기틀을 굳건히 하고자 하였다. 천안 용원리고분군, 공주 수촌리고분군에서는 흑유계수호가, 원주 법천리고분군 등지에서는 청자양형기 등 중국 육조시대 많은 자기들이 출토된 바 있다.
□ 위진남북조시대 청자는 백제지역에서 출토된 청자들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이번 전시에는 동아시아 역사ㆍ문화 교류 연구에 꼭 필요한 자료들이 포함되어있으므로 한국과 중국의 선사ㆍ고대문화 이해 및 복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